방탄소년단·블랙핑크, 美타임지 ‘올해의 인물’ 후보 올라

2020-11-26     이지선 기자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미국의 유명 시사잡지인 타임(Time Magazine)이 매년 선정해 발표하는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에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가 포함돼 화제다.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후보에까지 올라 있는 상태라 사회적인 이슈와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그야말로 복에 겨운 상태다. 미국의 그래미 어워즈가 미국 대중음악에서 가장 보수적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 사실상 ‘일대의 사건’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방탄소년단은 내년 1월31일 열리는 제63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오른 것에 대해 지난 24일 미 CBS의 토크쇼를 통해 “우리의 노력이 드디어 보상을 받는 것 같다. 지금까지 받았던 것 중에 최고의 영예다”고 밝히기도 했다.

타임은 25일(현지시간) 현재 BTS와 블랙핑크가 포함된 ‘올해의 인물’ 후보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진행 중이다.

걸그룹 블랙핑크는 ‘뚜두뚜두’ 뮤직비디오가 K팝 그룹으로는 처음으로 유튜브에서 14억뷰를 돌파하는 등 방탄소년단과 함께 못지않은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다.

블랙핑크는 최근 미국에서 상승세를 타며 그래미 어워즈 신인상 후보로 지명 가능성이 제기됐었지만, 후보에 오르지는 못했다.

타임의 ‘올해의 인물’ 후보로는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이외에도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이자 여성 부통령이 되는 카멀라 해리스 당선인, 미국의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어온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포함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트럼프 대통령도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연방대법관 에이미 코니 배럿도 후보에 올랐다.

타임이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은 내달 10일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