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코로나 확산세 꺾지 못하면 3단계 갈수도”

코로나 이후 최대의 비상상황 긴박한 것은 병상확보...치료 못 받는 확진자 없도록 할 것

2020-12-12     이지선 기자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정세균 총리는 12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세를 보고 거리두기 3단계도 내다봤다. 정 총리는 “확진자 수가 1000명 선에 근접해 있다”면서 “지금의 확산세를 꺾지 못한다면 거리두기 3단계로의 격상도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긴급 방역대책회의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대의 위기라며 “촌각을 다투는 비상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긴급 소집해 진행한 회의로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치인 950명을 기록하자 정부와 전국의 지자체를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일념 하에 모든 행정력을 코로나19에 쏟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그러면서 중앙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상황관리와 방역대응 체제를 최고수준으로 가동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 총리는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병상을 확보하는 일”이라며 “의료자원을 총동원해서라도 치료를 받지 못하고 무작정 대기하는 확진자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모든 공공병원의 가용 병상을 활용하고 민간병원 협력도 이끌어 내겠다”며 “중수본은 민간병원의 적극 참여를 위해 소통 노력과 함께 인센티브 제공 방안도 협의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국민들의 방역 협조를 요청하며 “방역이 무너지면 민생도 함께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경제적, 사회적 타격을 생각해서 확산세를 반전시켜야 할 때이다. 나부터 나서서 코로나19와 싸운다는 생각을 해야 하고 모임과 만남을 최대한 자제하고 개인위생과 국민들 개개인의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