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소망병원 37명 추가확진…병원 통째로 비우기로
2020-12-22 이지선 기자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동일 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충북 음성 소망병원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7명 추가로 발생했다.
22일 음성군에 따르면 추가 감염된 사람들은 15일부터 코호트 격리된 병동에서 지내왔다고 전했다. 이제 누적 확진자는 84명이 된 셈이다.
음성군은 전날 이 병원의 직원과 환자들 125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다.
방역 당국이 우려하는 것은 이 병원의 환자들이 같은 화장실을 쓴다는 것인데, 이 때문에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도 코로나19 잠복기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코호트로 격리됐던 100여명을 모두 코로나19 전문 격리 병원으로 이송하고 이 병원을 통째로 비우기로 했다.
방역 당국은 전날 이 병원 확진자 11명을 국립 공주병원으로 이송했다.
이 병원의 코로나19는 괴산성모병원을 고리로 연쇄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5일 첫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A씨가 괴산성모병원에서 퇴원해 이 병원으로 이송되면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A씨는 괴산성모병원에서 퇴원하기 직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나 결과가 나오기 전 음성 성모병원으로 이동해 5시간가량 대기하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