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백신, 충분한 물량 확보…내년 2월부터 접종 예상”

2020-12-28     최유진 기자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코로나19 백신 확보 물량이 부족하고 접종이 늦어질 것이란 일각의 우려와 관련해 "이미 충분한 물량을 확보했고 돌발상황을 대비한 추가 물량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며 "백신 도입시기를 앞당기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고, 접종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여민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는 여러 달 전부터 범정부 지원체계를 가동하며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백신 확보에 만전을 기했다”며 우리나라가 백신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거나 접종이 늦어질 것이라는 염려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초의 방침에 따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 2월부터 의료진, 노인요양시설 수용자와 종사자 등 우선순위 대상자부터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 대응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정보의 투명한 공개라고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도 마찬가지”라며 “보안사항 외에는 정부 방침을 그때그때 밝혀왔고, 그대로 하나하나 실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해선 “우리가 일평균 1000명대 확진자를 기록하는 동안 미국은 평균 23만명, 일본 2800명 등을 기록했다”며 “국민이 한마음이 돼 거두고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 경의와 감사를 바친다.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산 백신 개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국산 백신 개발 지원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며 “정부는 백신 개발에 있어서는 아직 세계수준과 차이가 있지만 치료제는 뒤처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그동안 밝혀왔고 현재까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치료제 개발과 상용화에 빠르게 성공한다면 코로나 극복의 또 다른 길이 열릴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대한민국은 방역 선도국에서 더 나아가 방역 백신 치료 세 박자를 모두 갖춘 또 다른 모범국가가 돼 세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