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긴급 사태 기간 동안 비즈니스 트랙 중단”

아사히신문 "변이 코로나와 관계없이…긴급사태 기간에는 불허"

2021-01-05     이지선 기자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일본 정부는 한국과 중국 등 11개 국가를 상대로 인정하고 있는 입국 규제 완화의 일종인 이른바 ‘비즈니스 트랙’을 일시 중단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고 아사히 신문이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지역 감염이 확인된 국가·지역과 관련해 비즈니스 트랙을 중단키로 했었는데, 여야의 비판이 거세지자 변이 바이러스와 관계없이 당분간 중단하기로 방침을 전환했다.

일본 정부는 적어도 긴급사태가 발령된 기간에는 비즈니스 트랙 입국을 허용하지 않는 쪽으로 논의 중이라고 아사히는 전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이르면 7일 긴급사태를 선언할 것으로 관측된다. 긴급사태는 한 달 정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최근까지 외국인 신규 입국자는 중단하면서 비즈니스 트랙 만큼은 인정하는 태세였는데 보도대로라면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사실상 전면 중단케 되는 셈이다.

비즈니스 트랙 예외를 적용하면 입국 후 격리가 면제된다.

작년에 한 예로 일본을 방문했던 한국 국회의원 등도 비슷한 예외를 인정받은 적이 있다. 입국 후 격리 없이 일본 정치인들을 만났다. 그러나 비즈니스 트랙을 중단하게 되면 한일 양국 간 정치인 왕래도 현실적으로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

한일의원연맹 소속 한국 국회의원들은 오는 13일 도쿄에서 일본 의원 모임인 일한의원연먕과 합동 세미나를 하기로 한 상황인데, 행사가 예정대로 진행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