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구치소서 70대 확진자 숨져…누적 사망자 3명

A씨 무증상자였으나 평소 기저질환 앓아 전국 교정시설 누적자 1205명, 출소자 포함 수용자는 1163명

2021-01-07     이지선 기자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대규모 코로나19 바이러스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서울동부구치소(이하 동부구치소)에서 확진자 1명이 숨졌다.

7일 법조계와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동부구치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남성 수용자 A씨가 사망했다. A씨는 지난 달 25일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중이었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께 호흡곤란을 겪었고, 119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A씨는 무증상자였으나 평소 협심증과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전국 교정시설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수용자는 A씨를 포함, 모두 3명으로 늘었다. 앞서 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굿모닝시티 분양 사기’ 주범 윤창열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외부 시설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지난 27일에 숨졌다.

지난달 31일 서울구치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이 이송될 병원을 찾던 중 구급차에서 숨지는 일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9시까지 전국 교정시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205명이며 이 중 출소자를 포함한 수용자는 116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