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북’ 원전 의혹 국정조사 해야”...김태년 “이미 규명”
박병석 “코로나, 민생, 북한과의 관계 문제 놔두고...여야 공방 바람직하지 않은 태도”
2021-02-01 최유진 기자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1일 두 여야가 설전을 벌였다. 2월 임시국회 개회를 앞두고 만난 가운데 정부가 북한에게 원전을 지어주려 했다는 의혹을 두고 여야가 충돌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정 조사를 하자는 쪽에 계속해서 무게를 실었고,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그간 청와대 등을 통해 충분히 해명해왔다고 대처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판문점 회담 이후 문건이 작성된 데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운 배경에 대해서는 국민의 동의 없이 북한에 원조하려던 것 아닌가”라며 국정조사를 제안했다.
이어 “공수처가 출범했지만, 그 이후에 진행되고 있는 사안이 없다. 청와대 특별감찰관 북한인권재단이사, 북한인권특별대사 임명절차를 조속히 밟아야 한다”고 여당 측에 요구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청와대나 산업부, 통일부 등을 통해 그간 자세히 설명해왔다”며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가는 사업을 가지고 왜 여당에서 문제를 삼을까, 큰 선거가 다가와서인가”라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박 의장은 “코로나 문제도 있고 이에 따른 민생문제, 남북관계에도 영향이 있기 때문에 장기간 설전보다는 팩트를 밝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박 의장과 양당 원내대표는 올해 올해 책정된 국회의원 수당 인상분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전달했다. 올해 책정된 국회의원 수당 인상분은 월 7만7300원가량이라고 보면 된다.
의원들 전원이 이를 기부하면 약 2억7000만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