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대출이자 3년간 100% 지원...결혼·출산하면 1억 1700만원"

역세권 대학가, 평당 1000만원 수준 주택 공급 초기 대출이자 3년간 100% 지원 부동산 공시가격, 실거래가 70%로 동결

2021-02-05     최유진 기자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오늘(5일) “서울에서 독립해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 총 1억 1700만원의 보조금 혜택을 주겠다”고 밝혔다.

결혼하면 4500만원, 아이를 낳으면 45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하고, 여기에 대출이자를 3년간 100% 대납해 총 1억원 넘는 혜택으로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뤄주겠다는 구상이다.

나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실 가능한 범위 내에서 시민이 중신이 되는 민간 주도 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약속했다.

청년·신혼부부 지원과 관련해선 역세권 대학가 주변 등을 중심으로 평당 1000만원 수준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39세 미만 연소득 7000만원 미만의 청년, 혼인기간 7년 이내 예비 신혼 부부, 또 만 6세 이하 자녀를 둔 가구는 초기 대출이자를 3년간 100% 지원하겠다며 서울에서 독립해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 총 9년 동안 1억 1700만원의 이자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부동산 공시가격을 실거래가의 70% 수준으로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고가주택 기준을 현재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높이고, 공시가격 12억원 이하 1가구 1주택의 재산세를 절반으로 감면하겠다고 말했다. 장기 보유자에겐 종합부동산세를 감면하고, 양도소득세 중과 대상을 9억원 이하에서 12억원 이하로 축소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나 후보는 재건축·재개발 활성화와 지역 맞춤형 개발을 통한 강남북 격차 해소, 10년간 70만호 추가 공급 등 앞서 제시한 공약에 대해서도 재차 언급했다.

한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과 부산시장 본경선 후보를 4명씩 선출했다.

서울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오신환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부산은 박민식 전 의원,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박형준 동아대 교수, 이언주 전 의원을 본경선 후보로 선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