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설 연휴 서울 대중교통 막차시간 연장 없다

2021-02-08     최준혁 기자

(내외방송=최준혁 기자) 서울시가 올해 설 연휴(11~14일)에는 막차시간 연장과 버스노선 증회 등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평일 휴일 수준으로 운행한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서울시는 설 연휴기간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막차연장, 시립묘지 경유 시내버스 노선 증회 등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민들의 이동자제와 교통수단 방역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외부 유입이 많은 터미널의 경우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방역 소독을 강화한다. 직원과 승무원에게는 '감염 예방 및 응급상황'에 대한 조치 요령을 사전 교육하고, 터미널 내에는 발열감지기와 자체 격리소를 설치해 감염 의심자 발생 시 즉시 격리키로 했다.

또 KTX 등 다른 교통수단과 연결되는 주요 역사도 방역 인력을 집중 배치해 수시 소독 등 방역을 강화한다. 방역 강화 역사는 서울, 청량리, 수서, 고속터미널, 강변, 남부터미널, 상봉, 김포공항 등 총 8곳이다.

불법주정차와 승차거부도 집중 지도단속에 나선다. 불법주정차 지도 단속은 기차역과 터미널 주변 도로 등 상습 위반 지역과 화재경보기·소방시설, 어린이·노인 보호구역 등 생활안전과 밀접한 지점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전통시장 주변은 단속을 완화할 예정이다.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정보는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 누리집과 모바일 앱 '서울교통포털' 등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문의는 120다산콜센터(120)로 하면 된다.

설 연휴가 끝나는 14일까지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가 유지된다. 이 기간 동안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도 유지된다.

수도권 지역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도 오후 9시까지 계속 제한한다. 반면 비수도권은 오늘부터 광주광역시를 제외한 13개 시·도에 한해 오후 10시까지 1시간 더 연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