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고 신입생, ‘입학준비금’ 30만원 지급

(내외방송=석정순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올해 서울 소재 중·고등학교 신입생에게 '입학 준비금' 30만원을 지급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약 416억원을 투입해 서울 관내 국·공·사립 중·고(고등기술)·특수·각종 학교에 입학하는 학생 13만 6700명을 대상으로 입학 준비금을 지원한다고 오늘(8일) 밝혔다. 서울시에 신고된 56개의 비인가 대안교육기관에 입학하는 학교 밖 청소년들도 1인당 3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금은 교육청과 서울시, 25개 자치구와 협력해 각각 50%, 30%, 20% 부담으로 이뤄진다.

입학 준비금은 기존 일부 자치구가 제공하던 무상교복 정책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한 것으로, 교복을 자율 선택하는 학교나 지원 제도가 없는 자치구 학생은 혜택을 받지 못해 형평성 등의 문제가 제기돼 이를 개선하고자 추진된 제도다.

이에 따라 서울 관내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은 부모 소득과 관계없이 교복 등 의류와 스마트기기를 구입할 수 있는 입학 준비금 3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입학 준비금 지급은 각 학교에서 학생 또는 학부모의 신청을 받아 교복 구매를 지원하거나 제로페이 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교복, 생활복, 체육복이나 등교에 필요한 의류나 원격 수업에 필요한 스마트기기 등을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