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재정 감당 범위 안에서 과감하게”

2021-02-08     최유진 기자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과감하게, 실기하지 않고, 충분한 위기 극복 방안을 강구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코로나19 위기극복 방안과 관련해 "우리 사회 모두가 지혜를 모으고, 특히 정치권이 정파적 이해를 뛰어넘어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할 과제"라고 언급했다. 이어 최종적인 책임은 정부에 있다며, 정부가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지혜를 모아주시고, 또 마음을 모아주실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위기상황인 만큼, 범국가적 역량 결집이야말로 위기 극복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토록 오랫동안 자영업자들의 영업을 금지하거나 제한한 적도 없었다”며 “정부가 네 차례의 추경과 세 차례의 재난지원금 등 전례 없는 확장재정 정책으로 위기에 대응한 적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상당 기간 코로나 종식 없는 ‘with 코로나’ 시대는 전 인류가 받아들여야 하는 운명이라며 "코로나가 전 세계에 준 충격은 실로 막대하지만 우리는 위기에 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섰다"며 코로나19 성과에 대해 언급했다.

또 문 대통령은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국가신용 평가와 기업활동 평가에서 새롭게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는 친환경, 사회적 기여, 지배구조 개선을 나타내는 ESG 국가별 평가에서 한국을 미국, 영국, 일본 등 다른 선진국들보다 높은 1등급의 최고등급으로 평가했다"고 언급하면서 이는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블룸버그 혁신지수에서 한국은 쟁쟁한 나라들을 제치고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1위를 기록했다"며 "신산업 성장과 제조업 부가가치, 연구개발과 국제특허 실적 등 한국 경제의 잠재적 역량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높은 신뢰를 보여주는 결과"라고 덧붙였다.

또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한 ‘민주주의 지수’에서 한국은 5년 만에 ‘결함이 있는 민주주의 국가’라는 불명예를 씻고 ‘완전한 민주주의 국가’ 대열에 다시 합류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투명성 기구에서 발표한 ‘국가별 부패인식지수’에서도 우리 정부 들어 열여덟 계단이나 순위가 상승하며 역대 최고 점수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며 이 같은 국제사회의 긍정적 평가는 우리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징표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국민들이 이룬, 결코 폄하될 수 없는 국가적 성취이며 국민적 자부심이라고 강조했다.

세계적으로 대세가 된 ‘2050 탄소중립’을 향한 노력도 본격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과, 미래를 위한 투자에도 총력을 기울여 임기 내에 튼튼한 토대를 구축하겠다"며 "시동을 걸기 시작한 지역균형 뉴딜에 가속을 붙여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