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틀째 당 전원회의 개최...대남·대외 활동 계획 등 논의

농수산 비롯 경제 분야 목표, 개선 방안 제시 비상설경제발전위원회 조직, 내각 기능 복원 등 위한 방편 가능성 풀이

2021-02-10     이지선 기자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북한이 이틀째 노동당 전원회의를 진행하며 대남·대외부문의 활동 계획을 논의하고 농수산을 비롯한 경제 분야별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에 따르면 10일, 전날 열린 당 전원회의 2일차 회의에서 “김정은 총비서 동지가 인민군대와 군수공업 부문을 언급하며, 올해 수행해야 할 전투적 과업들과 대남부문, 대외사업 부문의 금후 활동을 명확히 찍어주셨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인민군의 전투 과업이나 대남·대외사업에 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농수산 분야 목표도 제시했다. 신문은 “김정은 총비서에게 농업은 반드시 결실을 봐야 하는 국가 중대사다”라며 “인민의 식량문제, 먹는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주의 건설을 성과적으로 다그쳐서라도 반드시 목표만큼을 일궈내야 하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국가경제지도기관의 기능과 역할도 강조했다. 신문은 “내각과 국가경제지도기관이 자기 고유한 경제 조직자적 기능과 통제기능을 복원해 경제 지도관리를 개선할 문제, 비상설경제발전위원회의 역할을 높이는 데 대한 문제를 비롯, 내각 중심제, 내각책임제를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방도에 대한 문제들을 밝혔다.

북한은 이번 전원회의에서도 지난 전원대회와 비슷하게 내각의 기능 복원을 강조하고, 내각이 경제 분야의 중심, 지도 기관으로서 역할을 다 해 줄 것“을 주문했을 가능성이 크다.

비상설경제발전위원회의 언급도 북한이 내각 기능 복원 등을 위해 마련한 조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된다.

지난 8일 시작된 당 전원회의는 10일 오늘까지도 이어지고 있고, 북한은 회의 종료 시점은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