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멜론은행도 비트코인 서비스 시작

2021-02-12     최유진 기자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인 뉴욕멜론은행(BNY멜론)이 고객들이 디지털 자산을 발행하고 보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설 사업부를 만들었다.

11일(현지시간) 뉴욕멜론은행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보유와 이전, 발행 업무를 개시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로먼 레겔먼 BNY멜론 자산서비스·디지털영업 최고경영자(CEO)는 암호화폐 등 디지털 자산이 주류로 바뀌고 있다며 디지털 자산을 위한 통합 서비스 제공 계획을 발표한 첫 번째 글로벌 은행이 된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정통 은행에서 암호화폐를 주요 자산으로 취급하고 거래에 나서는 건 처음이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 자산 가치가 또 다시 급등하고 있다.

미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11일(현지시간) 개당 4만 8627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더리움도 최고 수준인 개당 18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과거 월스트리트에서는 비트코인을 투기나 버블로 봤지만 최근엔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다. 

앞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15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사들이며 자사 자동차의 결제 형태로 허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