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뉴욕증시 상장 착수...쿠팡 가치 55조원 전망

2021-02-13     최준혁 기자

(내외방송=최준혁 기자) 국내 온라인 쇼핑업체 쿠팡이 미국 증시 상장을 공식화한 가운데 쿠팡의 기업가치 평가액이 50조원을 넘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쿠팡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위한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시된 쿠팡 S-1 등록서류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해 총 매출은 119억 7000만 달러(약 13조 3000억원), 순손실은 4억 7490만 달러(약 5257억원)로 전년 6억 9880만달러 보다 크게 줄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쿠팡의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계획 소식을 전했다.

WSJ는 “2014년 알리바바그룹의 블록버스터 데뷔 이후 가장 큰 외국 회사의 기업공개(IPO)가 될 전망”이라며 쿠팡의 경우 500억달러(약 55조 4000억원)를 넘는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 그룹은 IPO 당시 기업가치가 1680억달러(약 186조원)로 평가됐다.

쿠팡은 기존 IPO 절차에 따라 곧 투자자들을 위한 로드쇼를 진행하고, 공모가 윤곽이 정해진 뒤 주식 거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뚜렷한 변수가 없으면 3월 중 상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