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조선팝 어게인’, “일본성 무대 배경은 상상 속 용궁”

2021-02-18     장진숙 기자

(내외방송=장진숙 기자) KBS 2TV ‘조선팝 어게인’ 제작진이 지난 11일 방송된 일부 무대 배경에 일본 성(城)과 유사한 이미지를 사용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18일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논란이 된 성 이미지는 상상 속 용궁을 표현했고, 일본성을 의도적으로 카피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의혹이 제기된 부분은 밴드 이날치의 신곡 ‘여보나리’ 무대 중 일부분이다. 노래 내용을 표현한 배경이 등장했는데, 일본에 있는 천수각의 이미지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제작진은 이와 관련, 여보나리’는 판소리 수궁가에서 못 다한 내용을 풀어낸 곡”이라며 “곡의 배경으로 ‘용궁’을 구상했고, 존재하지 않는 용궁이라는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여러 레퍼런스와 애니메이션 등을 참고해 시청자분들이 보시기에 적합한 품질을 위해 고민을 거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불편함을 느끼신 시청자분들에게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또한 뛰어난 무대로 즐거움을 선사한 이날치 밴드에도 예기치 않은 상황으로 불편함을 끼치게 돼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