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3차 대유행’ 재확산 우려...주말동안 예의주시

의료기관, 직장 등 감염확산...“확산세 반전시켜야” 주말까지 현 거리두기 유지...추이, 확산조짐 주시

2021-02-19     석정순 기자

(내외방송=석정순 기자) 정부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가 다시 확산세로 커질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면서 이번 주말까지 추이를 지켜본 뒤 방역대응 수위 조절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상황이 감소세를 보이다 다시 3차 유행이 재확산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설 연휴 이후 검사량이 증가하는 데 따라 확진자 수도 늘고 있다”면서 “작은 소모임부터 의료기관, 직장, 음식점, 사우나, 체육시설,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도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최근에는 생활 도처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 생활 속에서 감염을 차단,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고 그런 노력을 통해 지금의 확산 추이를 반전시켜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하루 확진자가 갑자기 500~600명대로 늘어나면서 눈에 띄게 위험상황으로 진입했다.

지난 13일부터 오늘까지 일주일 간 지역발생 확진자가 하루 평균 444.7명꼴로 나온다.

이는 2.5단계 범위에 준하는 것으로, 406명이었던 지난 17일 이후 사흘 연속 2,5단계 범위를 유지하고 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확산세가 커지는 모양세다.

수도권은 평균 328.6명을 나타내고 있고, 비수도권은 하루 평균 116.1을 기록하고 있다.

정부는 다음 주 초반까지 일단 예의주시할 전망이다.

손영래 반장은 생활공간 곳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밀접, 밀폐된 환경을 개선하고, 사람 간 거리두기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감염 위험에서 벗어나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