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가장 큰 백화점...드디어 현대가 큰 기지개를 펴다

숲에서 쇼핑하는 기분 제대로 느낀다 유리 천장에서 들어오는 햇살 아래 마음껏 쉴 수 있는 특별한 공간

2021-02-25     이지선 기자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백화점과 대형 쇼핑몰은 다르지만 오는 26일 서울 여의도에 문을 여는 백화점 ‘더 현대 서울’은 이 두 가지를 합해놓은 모습을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고급스런 백화점의 상점들도 다 입고됐지만 아기자기 작은 가게들도 백화점 걷는 길에 예쁘게 자리하고 있다.

또 대형 카페가 들어섰고, 보세 옷가게들과 잡다하게 느껴지면서도 다양한, 없는 것이 없는 물건을 파는 가게들이 줄을 섰다. 위층, 아래층의 모습을 훤히 들여다보면서 백화점의 거대한 규모에 또 다시 놀란다.

25일 개장 전에 프리 오픈한 더 현대 서울을 방문한 소감은 탁 트인 숲에 와 있는 듯한 기분 좋은 곳이었다. 앞, 뒤, 옆으로 창문이 있고 나무와 폭포도 백화점 내부에 존재한다.

지하철 여의도역에서 지하통로로 이어져 백화점에 진입할 수 있는데 더 현대 서울은 서울의 백화점 중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곳곳에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 편리하다. 5층의 사운드 포레스트는 1000평쯤 되는 규모로 실내 정원이 마련돼 있고, 유리 천장을 투과해 들어오는 햇빛을 맡으며 쇼핑을 할 수 있다.

한동안 백화점은 대형 쇼핑몰의 인기와 맞먹어 조금은 고루한 느낌을 주는 곳이 돼버렸었다. 명품과 고급 물건을 사기에는 백화점이 최고지만 쉴 만한 공간은 아니라는 느낌을 준다. 스타필드나 이마트, 이케아 같은 대형 쇼핑공간이 들어서면서 사람들은 연휴에 백화점만큼이나 그곳에 많은 방문을 해왔다.

신세계와 롯데에 도전장을 제대로 내민 현대에서 이번엔 제대로 손님 잡기에 나섰다. 더 현대 서울은 쉬면서 경치도 보면서 숲에서 쇼핑하는 듯한 느낌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방역도 꼼꼼이 챙기고 건물 밖에서 보면 마치 대형 아울렛을 보는 것 같기도 하다.

지하 1층에는 ‘테이스티 서울’이 자리 잡았는데 축구장 두 개를 합친 것 만한 글로벌 식품관으로 눈길을 끈다. 삼성, 엘지, 소니, 파나소닉 등 유명 전자제품 파는 곳도 큼직큼직하게, 제대로 입점 돼 눈길을 끌었다.

26일 드디어 그랜드 오픈이 시작된다. 많은 인파들이 궁금증과 설레임으로 찾아와 새롭게 꾸민 더 현대 서울을 보고 어떤 새로움을 느낄지 많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