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1절 기념 보신각 타종 행사 취소

2021-02-26     최준혁 기자

(내외방송=최준혁 기자)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는 3·1절 기념 타종 행사를 취소한다고 26일 밝혔다.

보신각에서 실시하는 기념일 타종행사는 3·1절과 광복절, 제야의 종으로 총 3차례 진행된다.

1946년부터 시작된 3.1절 타종 행사는 6·25 전쟁 때 보신각이 훼손되면서 중단됐다가 1953년 말 보신각을 새로 지으면서 재개돼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매년 진행했던 3·1절 기념 공연과 태극기 물결행진 등 부대행사를 취소하고, 170여 년간 대를 이으며 보신각을 지켜온 '보신각 5대 종지기'가 33회 보신각 종을 치면서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06년 11월부터 매일(월요일 제외) 오전 11시부터 12시 20분까지 보신각에서 실시하는 ‘상설 타종행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하루 10명 이내로 참여자를 축소해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