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경 시위대 향해 총 쏴...여성 1명 숨져

11월 총선에서 부정선거 일어났다 주장하는 군부, 쿠데타로 이어져 군부 쿠데타에 반발하는 국민 시위대 20일 넘게 시위 벌여 이 시위와 관련한 사망자는 5명으로 늘어

2021-02-27     이지선 기자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미얀마 군경이 27일(현지시간) 시위대를 겨냥해 또 다시 총을 쏴 여성 1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로써 이 시위와 관련한 사망자는 총 5명이 됐다.

통신에 따르면 현지 3개 매체는 일제히 소도시 몽유아 중심가에서 한 여성이 총에 맞아 숨졌다는 보도를 했다. 경찰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고 이날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쐈다고 전했다.

미얀마 전역에서 시위가 계속된 만큼 경찰의 강경 대응 또한 커졌다. 도시 양곤과 만달레이 등에 배치된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 등을 쐈다.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전하고 있던 취재기자도 상당수 체포된 상황이라고 전해졌다. 군경이 강력 진압하는 것을 미얀마 안팎에서 알게 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증언도 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심각한 부정선거가 일어났음에도 문민정부에서 이에 대한 별다른 반응이 없자 지난 1월 쿠데타를 일으켰다.

미얀마 국민들은 양곤 등과 같은 도시에서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위를 20일 넘게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