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임직원 땅투기 사건...알고 보니 정치인, 공무원도 있어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광명 시흥지구 땅투기 의혹이 제기된 후 계속해서 추가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은 “제보가 끊이질 않는다”고 전했다.

민변 관계자는 “LH 직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정치인, 공무원이라고 하면서도 제보가 들어온다”고 말했다.

민변과 참여연대는 우선 들어오는 제보를 받은 뒤 그 내용을 취합해 신빙성이 있는 자료들을 추려 사실 확인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 2일 민변과 참여연대는 LH 임직원 10명의 투기 의혹을 제시한 바 있다. 신규 공공택지로 발표된 광명 시흥 신도시 토지 7000평 가량을 100억원에 먼저 사들였다는 의혹이다.

서 변호사는 “광주, 부산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국에서 제보가 들어오는 것 같다”며 “제보자들이 일반인들은 모를 수밖에 없는 투기 수법 같은 것도 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서 변호사는 “일단 제보된 것을 잘 취합하면서 정부가 전수조사 하는 것을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민변과 참여연대는 LH 직원들 중에서도 추가로 투기 의혹이 나오지 않는지 조사 중이다.

서 변호사는 “기자회견 후 추가로 파악된 사례도 있다”면서 “LH 직원이 맞다고 생각하고 우리도 나름대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