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쉬어갈 수 있는 벤치 더 놓기 프로젝트 추진

휴식공간 확충, 쉼이 있는 공간 위해 2020년 8월부터 실시해온 프로젝트 결혼 10주년 기념 부부와 가수 장민호 팬들의 기부행렬 이어져

2021-03-05     이지선 기자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종로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의 도심 속 야외 비대면 휴식 공간에 대한 욕구가 증가됨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쉬어갈 수 있는 벤치 더 놓기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특히 어르신,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와 주민을 위한 시설 확충에 힘쓰고, 쉼이 있는 동네 만들기를 위해 2020년 8월부터 실시한 프로젝트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업이나 시민들의 ‘기부형’과 구청 각 부서별로 실시하는 ‘공공형’을 병행한다.

벤치는 장소와 기부액수를 감안해 1인용부터 3인용까지 다양하다. 의자에는 기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덕담이나 멘트가 실린다.

지난해에는 삼표그룹, 에스엠 금거래소 골드유 등 여러 기업과 종로구체육회, 시민들의 기부를 받아 구내 28개소에 총 60개의 기부형 벤치를 설치했다. 공공형은 창의문로와 돈화문로 일대, 낙산공원, 숭인공원, 구내 마을버스 정류장 등에 116개를 설치한 상태다.

2021년 현재에는 벤치 더 놓기 프로젝트를 시행 중인데 ‘도시비우기’, ‘건강도시’, ‘정원도시’ 등 역점사업과 연계해 추진 중이다. 또 사업 내용이나 기부자들이 하고 싶은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소책자도 발간하면서 벤치 더 놓기 사업에 더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짰다.

시민들의 기부 행렬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부부의 결혼 10주년을 맞아 기부하거나, 트로트 가수 장민호의 팬들이 데뷔 10주년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기부를 하기도 했다. 구는 이달 중순까지 수성동 계곡, 삼청공원에도 새로운 휴식처를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