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신규 확진자, 500명대 가까운 488명 기록...어제보다 23명 늘어
중앙방역대책본부 이날 0시 기준 가족, 지인, 목욕탕 등에서 많은 감염자 속출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12일 신규 확진자는 거의 500명에 이르는 숫자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88명 늘어 누적 9만4686명이라고 밝혔다. 나흘 연속 400명대 유지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3차 대유행'을 맞아 대폭 증가세를 보였고, 지난해 12월 25일 정점을 찍었다. 새해 들어 1000명대 아래를 유지하기 시작했고, 300~400대를 유지하다가 IM선교회발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500명대로 올라서기도 했다. 이후 300~400명대를 유지하며 200명대로 소폭 감소한 날도 있었다. 이후 다시 500~600명대를 넘는 확진자가 나온 뒤 현재까지 300~400명대를 오랜 기간 지속 중인 상태다.
여기 저기서 터지는 크고 작은 집단감염, 일상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데다가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 기존 집단 감염의 누그러들지 않는 확산세, 새로운 집단 감염 꾸준한 속출 등으로 매일 300~400명대를 유지하는 수준이지만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구정 연휴를 지나면서 600명대를 넘기기도 했으나 금세 300~4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지역발생이 467명, 해외유입 21명이다.
3월 6일부터 12일까지 최근 일주일 간의 추이를 보면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18명→416명→346명→446명→470명→465명→488명을 기록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경기 157명, 서울 138명, 인천 29명 등 수도권이 총 324명이고, 비수도권은 경남 56명, 충북 27명, 부산 14명, 강원 12명, 경북 9명, 대구 4명, 울산 4명, 전북 4명, 전남 4명, 충남 3명, 광주 2명, 세종 2명, 제주 2명 등 총 143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는 가족, 지인 모임의 영향이 크다. 사업장, 목욕탕 등도 문제다.
경남 진주의 경우는 기존 확진자가 이용했던 목욕탕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퍼져 누적 40여명이 확진됐다. 현재 이 목욕탕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검사가 이뤄지고 있어 확진자는 더 많이 나올 전망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21명 중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5명은 지역사회에서 자가 격리 도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