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 17일 무궁화아파트 뒷산 등산로 통제

다음달 30일까지 멧돼지 포획 기간 지정

2021-03-15     김병호 기자

(내외방송=김병호 기자) 경북 영천시는 무궁화아파트 뒷산에 서식하고 있는 멧돼지 포획을 위해 오는 17일 하루동안 등산객 입산을 통제한다.

경북 영천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강화를 위해 봄철 멧돼지 출산기 전인 다음달 30일까지 일제포획기간으로 지정하고 멧돼지를 집중 포획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포획은 유관기관(경찰서·소방서)과 피해방지단 합동으로 이뤄지며 엽사 2명, 엽견 4마리가 투입된다.

해당 지역은 지역 주민들이 산책로로 많이 이용하는 곳이다. 총기 사용으로 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만큼 포획 당일에는 입산통제 인력도 배치된다.

아울러, 안전한 멧돼지 포획 작전을 위해 주요 등산로 입구와 체육시설 등 20여 개소에 현수막을 부착해 안내하고 있다.

영천시 관계자는 “멧돼지 포획 작전일인 17일에는 무궁화아파트 뒷산 입산을 하면 안 되고, 갑작스런 총소리에 놀라지 말라”며 “시민의 안전을 위해 불가피한 총기 사용으로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