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방풍나물, 국내 최초 홍콩 수출 길 올랐다

5t, 5000만원 이상 수출 예상

2021-03-17     김창호 기자

(내외방송=김창호 기자) 경북 포항 동해안민속채소연구회에서 재배한 ‘방풍나물’이 국내 최초로 홍콩 수출 길에 올랐다.

포항시는 17일 홍콩에 수출되는 방풍나물 상차식을 가졌다.

첫 수출길에 오르는 방풍나물은 동해안민속채소연구회에서 남구 연일읍 일원에서 재배한 것으로 올해 수출 물량은 5t으로 5000만원 이상의 수출이 예상된다. 

‘풍을 예방한다’ 하여 붙여진 ‘방풍나물’은 과거에는 주로 약재로 쓰였으나, 지금은 나물반찬이나 장아찌 등 다양한 요리 재료로 이용되고 있다.

현재 방풍나물은 시금치를 재배하는 농가에서 시금치 대체작물로 여겨지며 연일읍과 흥해읍 일원 90호 농가에서 재배 경작을 하고 있다.

아직 국내에 널리 알려져 있지 않아 판매에 애로를 겪고 있는 중에 수출의 첫 결실을 맺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

배성규 농식품유통과장은 “방풍나물 재배가 우리 지역에서 자리잡아 농가소득 증대와 일손 부족 해소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