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3세 여아 유전자 재검사에서도 석씨가 친모로 나와

2021-03-31     이지선 기자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검찰이 숨진 구미 3세 여아의 유전자를 재검사 한 결과 외할머니로 알려졌던 48살 석모씨가 친어머니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검사와 동일하다. 

대검찰청은 복수의 검체를 다시 채취해 만일의 가능성까지 감안해 다시 검사를 벌였는데 기존 국과수 검사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고 이 검사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과수에 의뢰해 벌인 3건의 유전자 검사에서도 모두 석씨가 숨진 여아의 친어머니라는 결과가 나왔었다. 

이에 경찰은 석씨가 딸과 비슷한 시기 아이를 출산한 뒤, 자신의 아이와 딸의 아이를 바꿔치기하고, 이후 아이가 숨지자 시신을 유기하려고 했던 죄가 있다고 보고 석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국내 양대 유전자 분석기관에서 정확히 일치된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도 석씨는 여전히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며 완강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정확한 경위 파악을 위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