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대통령 경호처 과장 압수물 조사 중...필요에 따라 소환 조사도

2021-04-07     이지선 기자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시작된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대통령 경호처 과장에 대한 조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수본 관계자는 7일 기자들과 만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며 "분석을 마치면 다른 사람들도 필요한 시기에 맞춰 소환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남부경찰청은 청와대 경호처와 LH 진주 본사, 경호처 과장 A씨와 LH 현지직원(A씨 형)의 자택 등 4곳에서 거의 3시간가량 압수수색을 벌였다. 

수사 결과 A씨는 2017년 2017년 9월 경 형의 배우자 등 가족과 공동으로 3기 신도시인 광명시 노온사동의 토지 1888㎡를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LH 직원인 형과 내부 정보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A씨는 발령조치된 상태다. 

한편 특수본 신고센터는 부동산 의혹과 관련, 전날까지 744건의 제보를 받았다. 이후 이 중 일부를 시도경찰청에 배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