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신규 확진 700명으로 폭등...전문가들 "추가 방역 없인 4차 대유행 올지도"

중앙방역대책본부 이날 0시 기준

2021-04-08     이지선 기자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무서운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8일 신규 확진자 수가 700명대까지 치솟았다. 

코로나 확진자는 지난해 11월 중순 3차 대유행의 정점을 찍고 신, 구정 연휴를 거치면서 한 번 씩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다가 구정 연휴 이후 확진자가 감소하면서 연일 300~400명대를 장기간 지속해왔다. 그럼에도 늘 불안했다. 크고 작은 일상 생활 속 집단감염이 속출됐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 등으로 언제 다시 대유행이 찾아올지 모르는 불안정한 상황이었다. 

그러다가 최근 500명대로, 600명대로 치솟더니 이날은 700명대로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3차 대유행과도 비슷한 양상을 띄고 있다며 추가 적인 방역이 없다면 3차 대유행보다 더 큰 4차 대유행이 찾아올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정부는 다음주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9일 발표할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00명, 누적 10만 759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668명보다 32명 늘었다. 

이달 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추이를 보면 일별로 557명→543명→543명→473명→478명→668명→700명을 나타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674명, 해외유입이 26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39명, 경기 223명, 인천 23명 등 수도권이 485명이고, 비수도권은 부산 51명, 대전 25명, 전북 24명, 충남 18명, 울산 13명, 경북 11명, 대구 10명, 경남 10명, 충북 8명, 세종 7명, 강원 6명, 제주 5명, 전남 1명 등 총 189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26명 중 7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9명은 지역 거주지 등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주요 확진 사례로는 자매교회 순회모임을 고리로 한 집단발병이 발생한 교회와 관련, 전날까지 37명이 추가돼 누적 201명이 됐다. 부산의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전날까지 총 302명이 확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