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25개구 모두 압승...오세훈 57.5%·박영선 39.18%

국민의힘, 서울·부산 모두 압승 오세훈 57.5%·박형준 62.67%

2021-04-08     최유진 기자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4·7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25개 모든 자치구에서 50% 이상의 득표율을 얻으며 승리했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세훈 후보가 57.5%(279만 8788표)의 득표율로 39.18%(190만 7336표)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를 18.32%포인트 차로 크게 앞섰다.

특히 투표율 1~3위를 차지했던 서초구에서 15만 9433표(71.02%), 강남구 20만 2320표(73.54%), 송파구 21만 9812표(63.91%)로 압승을 거뒀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는 5만 2107표를 얻어 득표율 1.07%를 기록하며 서울시장 후보 3위를 기록했다.

투표율은 서울 58.2%, 부산 52.7%를 기록했다.

광역단체장 재보선 투표율이 5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화 실패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가 겹치면서 정권심판론이 위력을 발휘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오 후보는 당선 소감을 통해 “산적한 과제를 능수능란하게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해 고통 속에 계시는 많은 시민을 도우라는 지상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의 업무 복귀를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박영선 후보는 “진심이 승리하기를 바라면서 끝까지 응원해주셨던 시민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회초리를 들어주신 시민 여러분들께는 겸허한 마음으로 제가 그 모든 것을 받아들이면서 가야 되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산에서는 박형준 후보가 62.67%(96만 1576표)로 부산시장에 당선됐다. 김영춘 민주당 후보는 34.42%(52만 8135표)로 패했다.

박형준 후보는 “갖은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고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을 섬기는 좋은 시정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후보와 박형준 후보는 오늘(8일)부터 시장으로서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