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크래프트 기획전시 '우연의 팔레트'...도예가 권재우 개인전

2021-04-09     최유진 기자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기존에 볼 수 있었던 고정적인 이미지와 색감에서 탈피해 작가가 만들어낸 다양하고 특별한 색을 가진 도자들이 오브제로서 그리고 식기로서 일상에 조화롭게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을 느끼게 하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린다.

도자기에 색으로 아름다움을 그려내는 권재우 작가의 '우연의 팔레트' 展이 오는 13일부터 5월 2일까지 서울신라호텔 아케이드 내 위치한 휴크래프트에서 열린다.

마치 작가의 팔레트를 보여주듯 무수한 실험 속에서 얻은 우연의 결과물과 작가의 고유한 색감을 한데 모아 보여주는 특별한 전시회를 소개하고 있다.

권재우 작가는 색의 범위를 넓혀 나가는 예술가로 도자라는 매체 안에서 구현할 수 있는 색의 다양성에 주목한다.

이번 전시에선 작가의 팔레트를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더욱 가시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특별히 물감의 질감을 떠올릴 수 있는 오브제를 제작했다. 특히, 따뜻한 봄 날씨에 맞춰 난색 계열의 색감만을 선별적으로 보여준다.

- 권재우 작가 노트 中 -

작업을 시작할 때 고민하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것이 작업으로 이어지는데
이번에는 색이 덩어리의 형태가 되어 묵직하게 놓여있는 이미지가 생각났다.
물감을 짜 놓거나 진득한 반죽덩어리처럼
꽉 채워진 느낌으로 색 덩어리를 만들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