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대량 위탁생산 백신 무엇?...정부 "러시아산은 아니다"

해외 한 국가에서라도 승인 받은 백신을 위탁생산키로 했으나 러시아산은 아냐 "대체 어느 나라, 어떤 백신이길래..." 국민들 궁금증 증폭 이날 오전 휴온스글로벌이 러시아와 기술 도입 계약 맺어...궁금증 더욱 커져

2021-04-16     이지선 기자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오는 8월부터 국내 제약사가 이미 세계에서 한 나라에서라도 인증 받은 백신을 들여와 위탁생산을 시작한다고 알려진 가운데 정부는 해당 백신이 러시아 백신은 아니라고 밝혔다. 

정부는 전날 브리핑에서 이와 같은 사실을 전하며 국내 한 제약사가 해외에서 승인받은 코로나19 백신을 대량으로 위탁생산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어느 나라, 어떤 백신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당국이 발표한 백신은 러시아산과 관계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어제와 같은 발표를 한 것은 현재 전 세계가 백신 수급과 관련해 경쟁이 심화된 가운데 정부는 백신 제조과정에 있어 국내 위탁생산을 증가시키려고 하는 혹은 도입을 유치하려고 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알아주기를 바라는 마음, 국민의 불안감을 줄이고자 하는 취지에서 였다"고 밝혔다. 

백영하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 백신도입총괄팀장은 전날 백브리핑에서 "국내 제약사가 해외에서 승인된 백신을 생산하는 것에 대한 구체적인 계약체결을 진행 중"이라며 "이에 따라 8월부터는 승인된 백신이 국내에서 다량으로 생산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정부 발표 하루 뒤인 이날 오전 휴온스글로벌이 러시아 국부펀드와 스푸트니크V 백신 생산을 위한 기술 도입 계약을 맺었다고 밝히면서 8월부터 생산될 백신이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