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방탄소년단과 'BTS 세트 메뉴' 출시

11개국 선보인 뒤, 6대륙 49개국으로 판매 확대 다음달부터 한정판매...한국 출시일은 5월 27일 맥도날드, BTS 효과로 매출 증대 기대

2021-04-20     허수빈 아나운서

(내외방송=허수빈 아나운서) 미국의 대형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가 'BTS 세트 메뉴'(BTS MEAL)를 출시한다.

맥도날드는 19일(현지시간)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손을 잡고 'BTS 세트 메뉴'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시된 세트는 5월 26일부터 6월 20일까지 한정 판매되며, 11개 나라에서 먼저 선보여진 뒤 6개 대륙 49개 나라로 판매가 확대될 예정이다.

메뉴는 9∼10조각의 치킨 맥너겟과 감자튀김, 콜라로 구성되며 한국지사의 인기 레시피에서 착안해 스위트 칠리소스와 케이준 디핑 소스도 포함됐다.

이러한 이벤트는 맥도날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부진했던 매출 실적을 올리기 위해 세계적인 K팝 스타 BTS와 협업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맥도날드는 지난해에도 힙합 스타 트래비스 스콧, 제이 발빈 등과 연예인 세트 메뉴를 출시해 미국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당시 세트메뉴로 벌어들인 수익은 2000만달러(약 223억원)에 달한다.

CNBC 방송은 "BTS 메뉴가 맥도날드가 이전에 내놓은 인기인 메뉴의 성공을 능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BTS가 글로벌 팬덤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출 증대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패스트푸드 체인점의 ‘셀럽 콜라보’는 단순한 매출증대를 넘어 브랜드가 Z세대 고객과 연결되도록 기능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틱톡 등 소셜미디어로 이어지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외신들은 “패스트푸드와 셀러브리티 간의 동반자 관계는 당분간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The BTS 세트'는 한국에서도 다음달 27일(한국시간)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한국 고객들께 ‘The BTS 세트’를 선보일 수 있게 돼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