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신규 확진 731명...또 다시 700명대로 급등

중앙방역대책본부 21일 0시 기준 4차 대유행 시작에 들어선 상태

2021-04-21     이지선 기자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1일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700명을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해 11월 중반 3차 대유행을 맞아 정점을 찍고, 안정세를 보였다가 신, 구정 설 연휴를 거치면서 한 번 씩 확진자가 폭등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그러다가 장기간 일별 300~400명대를 지속했고 답답한 정체를 이어가며 그 상태에서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확진자 수를 나타냈다. 

그렇다고 해서 안정세는 아니었다. 크고 작은 일상 생활 속 집단감염, 변이바이러스 공포 등으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엔 일렀다.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이제 300~400명대를 논할 게 아니라 500~700명대를 이야기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31명, 누적 11만5926명이라고 밝혔다. 

주말에 검사 건수가 많지 않아 주초까지 영향을 미치는데 이제는 제대로 급증세를 보인 것이다. 

4차 대유행의 시작에 들어선 상태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92명 해외유입은 39명이다.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를 일별로 보면  698명→673명→658명→671명→532명→549명→731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225명, 서울 211명, 인천 13명 등 수도권이 총 449명이고, 비수도권에서는 경남 40명, 울산 39명, 부산 33명, 대구 25명, 충북 19명, 광주 17명, 대전 17명, 경북 15명, 강원 14명, 전북 8명, 충남 7명, 제주 6명, 전남 2명, 세종 1명 등 총 243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39명 중 1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6명은 지역 거주지 등에서 자가격리 도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일상 생활 곳곳에서 감염이 퍼져나가고 있다. 

서울 마포구 공공기관 및 음식점에서 누적 17명, 김포시 대학교에서 10명, 광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원생과 교사 등 7명이 확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