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다음 도지사 출마하지 않겠다"

새 리더십 필요 강조...대권 도전 암시

2021-04-21     신새아 기자

(내외방송=신새아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다음 도지사 선거인 내년 6월 지방선거에에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1일 제주도의회 제394회 임시회 도정질문 답변 과정에서 이같이 밝히며 대권 도전 질문과 관련해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건 다음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3선 도지사 도전 여부는 경선과 별개로 생각된다. 도민들이 불필요한 억측을 줄이는 게 도리라고 생각해 명확하게 말했다. 앞으로 가시밭길도 두렵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한 사람의 정치인으로서 더 큰 제주의 도약과 나라의 발전을 위해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부분이 있다”며 “다가오는 정치 일정과 관련해 노력을 쏟아야 하는 부분이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원 지사는 그러면서 ‘대선 출마를 위해 현 지사직을 사퇴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지사직이 갖고 있는 책임과 영향력은 여러 가지가 얽혀 가볍지 않다"며 “이 시점에서 앞질러서 이렇다 저렇다 말씀드리는 건 섣부르다. 도지사로서의 책임도 소홀하지 않을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원 지사는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기후변화 정책협의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이 ‘대권 행보에 나설 것인가’라고 묻자 “그렇게 보면 될 것 같다”고 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