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 강기윤, 현직 의원 첫 강제수사

지난 22일 강 의원 관련 압수수색 영장 집행

2021-04-23     신새아 기자

(내외방송=신새아 기자) 부동산 투기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이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61)에 대해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23일 정부 합동 특별수사본부(특수본) 관계자는 “어제(22일)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은 국회의원 중 한 명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애초 특수본 관계자는 해당 국회의원의 실명과 압수수색 범위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강 의원으로 파악됐다.

강 의원 관련 수사를 맡고 있는 경남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 특별수사대 관계자는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수사중인 사안이라 알려드릴 수 없다”며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자신이 대표로 있는 회사와 그 가족이 최대 주주인 회사가 진해항 일대 땅을 투기하면서 막대한 시세 차익을 거둔 의혹과 함께 자신이 소유한 창원시 토지에 있는 감나무의 수치를 부풀려 수천만원이 넘는 보상금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특수본은 본인이 부동산 투기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5명, 가족의 투기가 의심되는 2명, 그 외 관련 범죄 혐의를 받는 3명 등 총 10명의 국회의원을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