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함정서 32명 무더기 확진...지역사회 접촉자는 없어

검사 후 함정서 대기...결과 나온 후 확진자는 치료시설, 음성 판정자는 부대로

2021-04-23     이지선 기자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해군 상륙함에 근무하는 승조원 32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을 판정을 받았다. 

해당 함정은 평택 2함대 사령부에 정박 중이다. 

이 함정에는 80여명의 승조원이 탑승하고 있었고, 군 당국은 거의 모든 승조원에 대한 PCR 검사를 마쳐 현재까지 32명이 확진됐고 나머지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함정에 타고 있던 승조원 중에 첫 확진자는 해군 간부였다. 

이 첫 확진자는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진해의 어린이집 교사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것으로 실시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고 함께 함정에 있던 승조원들 중 절반 가까이가 같이 확진된 것으로 드러났다.

함정 특성상 밀폐된 곳이라 전파력이 강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해군은 함정 관리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확진자를 포함한 대부분의 승조원을 지상에서 자가격리조치 시켰다고 밝혔다. 

부석종 해군 참모총장을 주관으로 긴급지휘관 회의를 진행했고 모든 함정과 주요 부대에 대해 군내 거리두기를 2.5단계로 상향시켰다. 

평택시 방역당국 관계자는 "지금까지 파악된 바로는 해당 함정에서 내린 승조원이 지역사회에 접촉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군 특성상 군 자체 내 역학검사를 철저히 실시한다. 평택지역 주민들은 너무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