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신규 확진, 주말 영향으로 512명...500명대도 적지 않은 숫자

중앙방역대책본부 27일 0시 기준

2021-04-27     이지선 기자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27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이는 주말 검사 건수 감소 영향에 따른 것인데 500명대라고 해서 결코 적은 숫자는 아니다. 이 두 가지 이유로 확산세가 꺾였다고 볼 수도 없는 상황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해 11월 중반 3차 대유행을 맞아 정점을 찍고, 안정세를 보였다가 신, 구정 설 연휴를 거치면서 한 번 씩 확진자가 폭등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그러다가 장기간 일별 300~400명대를 지속했고 답답한 정체를 이어가며 그 상태에서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확진자 수를 나타냈다. 

그렇다고 해서 안정세는 아니었다. 크고 작은 일상 생활 속 집단감염, 변이바이러스 공포 등으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엔 일렀다. 

이제는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이제 300~400명대를 논할 게 아니라 500~700명대, 거의 800명대를 이야기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12명, 누적 11만9898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를 일별로 보면 731명→735명→797명→785명→644명→499명(당초 500명에서 정정)→512명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477명, 해외유입이 35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191명, 서울 116명, 인천 14명 등 수도권이 총 321명이고, 비수도권은 부산 30명, 경남 27명, 경북 20명, 울산 18명, 충남 14명, 대구 9명, 충북 9명, 대전 8명, 광주 6명, 제주 5명, 전북 4명, 세종 2명, 강원 2명, 전남 2명 등 총 157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35명 중 2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2명은 지역 거주지 등에서 자가격리 도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금천구 PC방에서는 10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경기도 군포시 어린이집에서 12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광주 남구 음식점 사례에서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