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포항시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에 심윤

현대인 무채색으로 표현...사람에 대한 깊은 관심

2021-04-27     신새아 기자

(내외방송=신새아 기자) 27일 포항시립미술관 장두건미술상운영위원회는 2021년 ‘제17회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로 심윤씨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장두건미술상은 한국 근현대미술사를 대표하는 포항 출신의 초헌(草軒) 장두건 화백(1918-2015)의 예술정신을 기리고 지역미술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05년 만들어졌다.

수상작가로 선정된 심윤 작가는 영남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했으며, 11회의 개인전과 33회 이상의 그룹전, 그리고 제22회 신조형미술대전 서양화부문 대상(2007)을 비롯한 대구문화예술회관 올해의 청년작가(2017)로 선정된 바 있다.

심 작가의 작품은 사람에 대한 관심을 회화로 표현하며 수집된 이미지들을 대형 캔버스에 재현하는 작업을 잘 보여준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색채가 배제된 무채색을 사용해 커다란 화면 속에 과장된 장면들을 담아내며 현대인의 모습을 투쟁적으로 그려내기도 했다. 

심윤 작가는 “지역 작가로서 활동하기에 여러모로 힘든 점이 많았지만 좀 더 좋은 작가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분에 넘치는 영광스런 기회를 주셔서 무척 감사하다"며 “내년에 있을 전시에선 더 좋은 작업으로 보답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매년 포항시립미술관은 수상작가를 선정하고 수상자에게는 포항시장의 상패와 장두건미술상 운영위원회의 창작지원금 800만원, 포항시립미술관에서의 개인전 기회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