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신규 확진 680명...확산세 가중, 4차 대유행 양상
중앙방역대책본부 29일 0시 기준 전국 곳곳에서 이미 많이 늘어난 확진자 수를 보여 4차 대유행 짐작 지역발생 650명, 해외유입 30명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9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정부는 코로나 확산세가 가중 될수록 방역 조치를 강화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서민과 자영업자들이 겪을 어려움을 생각해 고심에 고심을 더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해 11월 중반 3차 대유행을 맞아 정점을 찍고, 안정세를 보였다가 신, 구정 설 연휴를 거치면서 한 번 씩 확진자가 폭등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그러다가 장기간 일별 300~400명대를 지속했고 답답한 정체를 이어가며 그 상태에서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확진자 수를 나타냈다.
그렇다고 해서 안정세는 아니었다. 크고 작은 일상 생활 속 집단감염, 변이바이러스 공포 등으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엔 일렀다.
이제는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이제 300~400명대를 논할 게 아니라 500~700명대를 이야기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80명, 누적 12만1351명이라고 밝혔다.
이미 확산세가 늘어나고 있고 전국 곳곳에서 빗발치는 확진자들을 보면 4차 유행이 시작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를 일별로 보면 797명→785명→644명→499명→512명→773명→680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지역발생 650명, 해외유입 30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25명, 경기 176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이 총 423명이다. 비수도권은 울산 46명, 부산 39명, 경남 38명, 경북 27명, 대구 18명, 충남 15명, 강원 12명, 충북 10명, 전북 9명, 광주 8명, 대전 4명, 제주 1명 등 총 227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30명 중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진 사실을 알게 됐고, 나머지 19명은 지역 거주지 등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국립인천검역소에서도 직원 등 근무자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강남구의 한 학원에서 1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