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아리수가 흐르는, 아이들을 위한, 아름다운 '혜명아이들놀이터' 조성"

혜명아리수올림터 2층과 국민생활관 일부 공간 활용해 놀이터 지어

2021-04-29     이지선 기자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종로구 혜화동에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해 화제다. 어린이들을 위한 휴게공간이자 체험의 장이 될 놀이터가 만들어진다. 

혜화, 명륜동 3400여 세대 주민들에게 아리수를 공급해 오던 혜명아리수올림터 가압장 2층과 국민생활관 일부 공간을 활용, '혜명아이들놀이터'(성균관로 91)을 지은 것이다. 

이 일대는 국공립 및 민간 어린이집 4개소, 공립과 사립 유치원 3개소, 초등학교 1개소 등 교육시설이 다수 위치해 교육 환경은 잘 조성돼 있었으나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야외 공간이 부족한 지역으로 꼽혀왔다. 

종로구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의 면모에 걸맞는 아동친화공간을 조성키로 하면서 2019년 중부수도사업소와 협업체계를 구축한 데 이어 지난해 1월 상수도사업본부와 시설 사용 협약을 맺게 됐다. 

1987년 지어져 노후화된 가압장의 구조안전진단 용역부터 시복, 실시설계, 내진성능평가 및 보강공사 등을 실시했으며 공간 활용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한 후 2020년 11월 착공에 이르렀다. 

구는 인근에 자리한 전국 지자체 최초의 어린이 전용극장인 '종로 아이들극장'의 유리창 사각형을 재구성한 3차원 큐브블록 '큐브조합놀이대'와 더불어 친환경놀이터를 계획하며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들도 쉴 수 있고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 점도 돋보인다. 또한 세심한 배려로 도시경관 개선에 보탬이 될 야간경관조명, 장애인 편의를 위한 리프트 등을 짓기도 했다. 

특히 공사 매 단계와 공사 매 단계와 공정마다 가압장에 놀이시설이 더해진 복합구조공간을 세우기 위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고, 주민들의 아리수 공급에도 차질 없도록 했다. 

종로구는 5월 3일 오전 10시 혜명아이들놀이터 개장식을 앞두고 있다. 그 동안의 경과보고와 유공자 표창, 기념촬영, 시설 순회 등이 있을 예정이다. 코로나 19 상황을 봐서 행사는 취소 또는 연기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