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평 고속도로, 예타 통과...'1조 8000억' 사업 본격화

하남 감일동~양평군 양서면 27km 4차로

2021-04-30     신새아 기자

(내외방송=신새아 기자)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해당 사업은 그간 수도권 동부지역의 숙원사업으로 꼽혔다. 

30일 국토교통부는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열린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사업 타당성을 확보한 것으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1조 7695억원 정도의 사업비를 투입해 27.0km의 4차로 건설이 가시화되게 됐다. 

국토부는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019년 4월 예타에 착수한 이후 경제성 분석(B/C), 정책성 분석(사업 추진에 따른 기대효과) 등을 벌였으며 이번에 종합평가에서 예타를 통과했다. 해당 노선의 경제성, 정책성 등 종합평가(AHP) 결과는 0.508으로, AHP 점수가 0.5 이상인 경우 타당성 확보한 것으로 본다.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생기면 평일 출·퇴근 차량과 주말 관광수요 집중으로 교통혼잡이 극심했던 국도 6호선의 교통량 분산 효과가 기대된다. 교산 신도시 입주민의 서울 또는 경기 남부지역 이동을 위한 간선도로로, 신도시 교통망의 핵심축을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또 수도권 제1·2순환망 연결을 통해 제1순환망의 교통혼잡이 해소되고, 우회 거리 단축 등으로 수도권 동부 간선 기능이 대폭 강화된다.

특히 수도권 지역임에도 상수원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로 인해 생활 인프라가 부족한 광주시 북부 및 양평군 주민들로선 보건의료·문화·체육시설 등 주요 시설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진다. 이에 따라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이 개선되고, 관광객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