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신규 확진 488명...주말 검사 건수 적었던 영향으로 500명 아래 기록
이미 4차 유행 현실화...500~7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매일 나오는 상황 중앙방역대책본부 3일 0시 기준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3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대폭 줄면서 500명대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나 보통 주 초반까지는 '주말효과'가 나타나 그 영향으로 500명대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주말효과'는 주말에는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많지 않아 실제 신규 확진자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해 11월 중반 3차 대유행을 맞아 정점을 찍고, 안정세를 보였다가 신, 구정 설 연휴를 거치면서 한 번 씩 확진자가 폭등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그러다가 장기간 일별 300~400명대를 지속했고 답답한 정체를 이어가며 그 상태에서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확진자 수를 나타냈다.
그렇다고 해서 안정세는 아니었다. 크고 작은 일상 생활 속 집단감염, 변이바이러스 공포 등으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엔 일렀다.
이제는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이제 300~400명대를 논할 게 아니라 500~700명대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날 500명대 아래로 떨어지긴 했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이미 4차 대유행을 짐작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유행 상황을 억제하기 위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23일까지 3주 더 연장한 상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88명, 누적 12만3728명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추이를 일별로 보면 512명→769명→679명→661명→627명→606명→488명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465명, 해외유입이 23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를 지자체별로 보면 경기 129명, 서울 123명, 인천 14명 등 수도권이 266명이다. 비수도권은 경남 44명, 경북 31명, 전남 24명, 울산 21명, 부산 16명, 전북 12명, 대구 10명, 충남 10명, 강원 9명, 충북 9명, 광주 5명, 대전 5명, 세종 3명 등 총 199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23명 중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과정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2명은 지역 거주지 등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주요 발병 사례는 일상생활 속 집단감염이 주를 이뤘다. 울산 남구의 한 교회에서는 총 30자의 확진자가 나왔고, 울산 남구의 회사에서는 11명이 감염됐다.
경남 양산시 식품공장에서는 12명의 확진자가 새롭게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