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검찰총장에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 지명
윤석열 퇴임 60일만에 검찰수장 낙점
2021-05-03 신새아 기자
(내외방송=신새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새 검찰총장에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지명했다. 지난 3월 임기를 4개월 정도 앞두고 중도 사퇴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빈자리가 생긴지 60일 만에 새로운 검찰수장이 낙점된 것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오늘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제청을 받고 새 검찰총장 후보로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지명했다”며 “김 후보자는 법무검찰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주요 사건을 엄정하게 처리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변인은 “김 후보자가 적극적 소통으로 검찰 조직을 안정화하는 한편, 국민이 말하는 검찰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검찰 개혁 시대적 소임을 다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박범계 법무부장관은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꼽혔던 김오수 후보자와 함께 구본선 광주고검장, 배성범 법무연수원장,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 등 4명의 후보 중 김 후보자를 검찰총장으로 제청했고 문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였다.
김 후보자는 전남 영광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사법연수원 20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 서울북부지검장, 법무연수원장 등의 보직을 거쳤다. 특히 현 정부 들어 법무부 차관으로 발탁돼 박상기·조국·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을 내리 보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