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747명...전국적으로 '4차 대유행' 이어져

중앙방역대책본부 14일 0시 기준

2021-05-14     이지선 기자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14일 신규 확진자 수는 7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해 11월 중반 3차 대유행을 맞아 정점을 찍고, 안정세를 보였다가 신, 구정 설 연휴를 거치면서 한 번 씩 확진자가 폭등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그러다가 장기간 일별 300~400명대를 지속했고 답답한 정체를 이어가며 그 상태에서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확진자 수를 나타냈다. 

그렇다고 해서 안정세는 아니었다. 크고 작은 일상 생활 속 집단감염, 변이바이러스 공포 등으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엔 일렀다. 

이제는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300~400명대를 논할 게 아니라 500~700명대를 이야기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47명, 누적 13만380명이라고 밝혔다. 

700명대 중반에 이른 것은 우리나라로 봐서는 낮은 수치가 아니다. 최근 확진자 발생 양상을 보면 전국적으로 '4차 유행'이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01명→564명→463명→511명→635명→715명→747명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729명, 해외유입이 18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29명, 경기 172명, 인천 34명 등 수도권이 435명(59.7%)이다. 

비수도권은 전남 50명, 경북 34명, 대전 31명, 경남 28명, 울산 26명, 강원 25명, 부산 24명, 충남 22명, 전북 14명, 광주 10명, 제주 10명, 대구 9명, 세종 7명, 충북 4명 등 294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18명 중 9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9명은 지역 거주지 등에서 자가격리 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강남구 직장에서 11명이 확진됐고, 비수도권에서는 대전의 한 교회에서 20명, 경북 김천의 노인시설 2곳과 관련, 2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