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619명...이틀째 600명대, 4차 유행으로 이미 규모 커져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17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해 11월 중반 3차 대유행을 맞아 정점을 찍고, 안정세를 보였다가 신, 구정 설 연휴를 거치면서 한 번 씩 확진자가 폭등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그러다가 장기간 일별 300~400명대를 지속했고 답답한 정체를 이어가며 그 상태에서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확진자 수를 나타냈다. 

그렇다고 해서 안정세는 아니었다. 크고 작은 일상 생활 속 집단감염, 변이바이러스 공포 등으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엔 일렀다. 

이제는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300~400명대를 논할 게 아니라 500~700명대를 이야기하고 있다. 

주말이나 연휴에는 검사 건수가 주중보다 적어 보통 실제 신규 확진자 수보다 낮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 그 여파가 주초반까지 이어지는데 600명대를 기록한 것은 검사 건수가 적었던 데에 대한 영향일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정부는 이미 300~400명대에서 500~700명대를 오르내리는 것으로 일별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했기 때문에 주말 영향이 있어도 확진자 수가 많다고 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19명, 누적 13만 2290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를 일별로 보면 511명→635명→715명→747명→681명→610명→619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597명, 해외유입이 22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92명, 경기 148명, 인천 12명으로 수도권이 352명이다. 비수도권은 강원 35명, 경남 30명, 광주 27명, 경북 27명, 충북 22명, 대구 19명, 전남 17명, 울산 16명, 제주 15명, 충남 14명, 부산 12명, 전북 9명, 대전 2명 등 총 245명이다. 

주요 발병 사례를 보면 수도권 경우 서울 성북구 교회에서 누적 15명이 나왔고, 경기도 광주시 가구공장에서 12명의 양성 확진자가 확인됐다. 

비수도권에서는 강원 철원군에 소재한 한 육군 부대에서 지난 14일 휴가에서 복귀 후 자가격리했던 병사가 확진 이후 전날까지 그 영향으로 간부와 병사 등 총 2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