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세 알메다, 아들 장례식장서 만난 18세 청년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결혼

2021-05-20     서효원 기자

(내외방송=서효원 기자) 지난 1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은 미국 테네주시에 거주 중인 알메다(Almeda·77)와 게리 하드윅(Gary Hardwick·24) 부부를 소개했다.

2015년 당시 18세였던 게리는 이모 리사와 함께 장례식에 갔다가 장남인 로버트(사망 당시 45세)씨 죽음에 슬퍼하던 알메다를 만났다. 당시 알메다는 71세였다.

두 사람은 서로 첫 눈에 반해 사랑에 빠졌고, 만난 지 2주 만에 결혼식을 올렸다.

부부는 결혼 6년이 지난 지금도 SNS에 근황을 올리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의 틱톡 계정 팔로워는 6만 5000명에 달한다.

지난 2013년 당뇨 합병증으로 숨진 첫 남편과 43년간 결혼생활을 했던 알메다는 “게리와 처음 만난 날, 달빛이 쏟아지는 벤치에서 키스를 나눴을 때 나는 다시 10대가 된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게리는 “게리를 보고 ‘이 사람이다’라는 것을 바로 알았다. 나는 (결혼 당시) 18세였고 그녀는 71세였을 때 내 인생의 사랑을 만났다”며 “거의 6년이 지났고 매일 더 사랑에 빠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이 차이에 관해서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사랑은 나이 차보다 서로의 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게리는 SNS에서 팬들과 소통 중 ‘아내가 사망하면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엔 “우리가 자주 받는 질문인데 조금 이상한 질문”이라며 “누군가가 당신보다 나이가 많다고 해서 그가 먼저 죽는다고 확신할 순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