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본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 독도 표시 용납 못해...적극 대응"
역사, 지리, 국제법적으로 우리 영토...일본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는 일 지도를 바꿔 육안으로는 점이 눈에 띄지 않으나 확대하면 여전히 보여
2021-05-27 장진숙 기자
(내외방송=장진숙 기자) 외교부는 일본이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서 독도를 일본 영토인 것처럼 표기한 데 대해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며 거부감을 표시했다. 또한 이와 같은 표기에 대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영토다"면서 "일본이 자기들 영토라고 표기한 것은 이런 측면에서 볼때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2021도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계속 이 일에 대해 예의주시해 나갈 것이다"며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등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통해서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최 대변인은 이 문제와 관련해 한일 간에 소통이 이뤄지고 있긴 하나 구체적인 내용과 방식은 밝히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본은 앞서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코스를 설명하기 위해 홈페이지에 시네마현 위쪽 작은 점을 찍어 논란이 되기도 했었다. 그 점은 독도를 상징하고 독도를 마치 일본 땅인 것처럼 표시했기 때문이다.
논란 후 지도 디자인이 조금 변화됐고 육안으로 볼때 점은 보이지 않게 됐지만 확대해서 보면 아직도 점은 사라지지 않은 상태다.
외교부는 "계속 상황을 주시하면서 모든 유관기관과 적극 협의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