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내가 바이든을 깠다? 청와대 정무수석, 말귀 못알아들어"

김기현 "정무수석이라는 사람이 야당 대표의 말도 못 알아들어서 되겠나" 김 "대통령에게 악의적 의미 아니었다...하고 싶은 말 반도 못 했다"

2021-05-28     정영훈 기자

(내외방송=정영훈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을 향해 "어떻게 정무수석이라는 분이 야당의 대표가 하는 말도 못알아 듣냐"며 항의했다. 

지난 26일 청와대 회동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팔을 툭툭 쳤다'는 김 대표 대행의 인터뷰 언급과 관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깐 것, 다시 말해 비난하는 것을 문 대통령이 제지하려는 취지였다는 이 수석의 말을 되받아친 것이다. 

김 대표 대행은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바이든은 굉장히 노련한 외교관이다"며 "앞으로는 좋은 말을 해도 뒤에서는 웃으며 실리를 챙겨가는 사람이기 때문에 정중하게 대우해준다고 해서 방심하면 안 되는 것 아니냐는 차원으로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 대행은 "그게 어떻게 바이든 대통령을 깠다고 인식하시는 건지. 이 수석이 말귀 참 못 알아들으신다 그런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김 대표 대행은 문 대통령이 팔을 툭 쳤다는 언급에 대해 "그 당시 내가 했던 말이 악의적인 의미는 아니었다"며 "대통령에게 하고 싶던 말의 반도 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