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술도 자판기에서"
스파로스 스마트자판기 등으로 무인 주류판매
2021-05-31 신새아 기자
(내외방송=신새아 기자) 신세계아이앤씨가 비대면 주류판매 시장을 개척한다.
31일 신세계아이앤씨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개최한 '산업융합 규제특례 심의위원회'에서 주류 자동판매기를 통한 비대면 주류 판매의 실증 규제 특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국내에서 주류 판매는 판매 면허가 있는 장소에서 대면을 통해 구매자의 신분을 확인한 후 만 19세 이상 성인에만 판매된다. 지난 1월부터 일반 음식점에 한정해 성인인증 기술을 갖춘 주류 자동판매기 설치가 허용됐다.
비대면 주류 판매 승인을 받음에 따라 신세계아이앤씨는 전국 편의점, 슈퍼마켓에 1차로 50개 점을 확대하고, '스파로스 스마트벤딩머신'과 '스파로스 스마트선반'을 설치할 계획이다.
본인인증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가 운영하는 본인인증 앱 '패스'의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이용한다. 신분증 도용 등을 통한 미성년자 주류 구입방지 효과는 물론, 소비자가 신분증과 얼굴 대조를 위해 마스크를 벗어야 하거나, 신분증 내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불편함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정아름 IT서비스담당 상무는 "신분증 도용 등이 우려되는 대면 주류 판매보다 더욱 안전하고 정확한 기술로 미성년자의 주류 구매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동시에 일손이 부족한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이고, 비대면 주류 판매를 통한 매출 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