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실서 독립한 영국 해리 왕자 부부, 건강한 둘째 딸 출산

(내외방송=서효원 기자) 영국 왕실로부터 독립한 해리 왕자와 아내 메건 마클이 둘째 아이를 출산했다고 AP, 로이터 통신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리 왕자 부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면서 마클이 4일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바버라 코티지 병원에서 3.2kg의 건강한 딸을 출산했다고 전했다. 

이름은 해리 왕자의 할머니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어머니인 다이애나비를 기리는 뜻으로 '릴리베트 다이애나'로 지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가족들 사이에서 릴리베트로 불려왔다. 

릴리의 영국 왕위 계승 서열은 8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 왕자 부부는 "릴리는 우리가 생각해온 이상이었고 전 세계에서 보내준 기도와 사랑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해리 왕자와 마클은 현재 미국으로 이주한 상태인데, 지난해 1월 왕실에서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재정적 지원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해 화제가 됐다. 

이들은 지난 3월 오프라 윈프리가 진행하는 미국 CBS 방송 인터뷰에서 왕실 내 인종 차별 등을 폭로해 이 또한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