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신규 확진 454명...주말 효과 있지만 오랜만의 400명대 유지

중앙방역대책본부 8일 0시 기준

2021-06-08     이지선 기자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8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 400명대를 유지했고 전날보다 소폭 줄었다. 

4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주말 효과 때문이라고 보인다. 

주말효과가 있건 없건 500~700명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최근 동향으로서는 400명대로 내려온 것은 좋은 소식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해 11월 중반 3차 대유행을 맞아 정점을 찍고, 안정세를 보였다가 신, 구정 설 연휴를 거치면서 한 번 씩 확진자가 폭등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그러다가 장기간 일별 300~400명대를 지속했고 답답한 정체를 이어가며 그 상태에서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확진자 수를 나타냈다. 

그렇다고 해서 안정세는 아니었다. 크고 작은 일상 생활 속 집단감염, 변이바이러스 공포 등으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엔 일렀다. 

이제는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300~400명대를 논할 게 아니라 500~700명대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미 4차 유행은 소리 없이 찾아왔다. 

주말에는 대개 코로나 검사 건수가 적어 주초반까지 제대로 된 신규 확진자 수를 도출하기 힘들다. 주말 효과가 있다 해도 평균적으로 확진자 수가 4차 유행을 기점으로 올라 확진자 수가 조금 낮아졌다 해도 정부에서는 많은 수치라 판단, 우려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4명, 누적 14만 5091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 동안 일별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677명→681명→695명→744명→556명→485명→454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435명, 해외유입이 19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39명, 경기 125명, 인천 11명 등 수도권이 275명이고, 비수도권은 경남 48명, 대구 33명, 대전 22명, 부산 15명, 전남 8명, 제주 7명, 경북 6명, 충북 6명, 강원 5명, 울산 3명, 전북 3명, 충남 3명, 광주 1명 등 총 160명이다. 

19명의 해외유입 확진자 중 8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1명은 지역 거주지 등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주요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관련 누적 확진자가 127명으로 늘었다. 수원시 교회에서도 누적 4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대구 유흥주점은 누적 30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